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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일하면 지는 것이다.'니트족, 그냥 놀기만하는 20-30대 청년들의 이야기

by CleanHub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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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은 18세에서 34세까지의 취업 인구 중에서 취업하기 위해 여기저기 지원서를 넣거나 학교를 다니고 자격증을 따면서 여러 스펙을 쌓는 등의 취업 준비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04년쯤, 일본의 한 방송에서 나온 화면 때문에 일본 전체가 소란이 났습니다. 방송사 취재진은 길에서 한 남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그는 24살의 나이로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 2명과 동거를 하고 있는데, 셋 모두 직업도 없이 파칭코, 만화책 등을 보며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밥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시락을 살돈이 없으면 굶어야 하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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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계좌 잔고는 5엔 밖에 없었고, 이러다가 굶어죽을 것 같으면 일용직 알바를 하루 해서 돈을 벌어 며칠을 또 그렇게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취재진은 "왜 일을 안 하십니까?"라고 질문했는데, 그 남자는 "귀찮다. 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승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답변은 일본을 뒤흔들었는데, 당시 사회 문제로 떠오르던 니트족의 생각을 알게 되었으며, 그가 말한 "일하면 지는 거"라는 니트족의 관점이 대표적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니트족은 전세계적으로 점점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니트라는 단어는 처음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2000년대 초에 이 단어가 들어오기 전에는 한국에서 이미 "캥거루족"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캥거루족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고착화되지 못하고 그냥 백수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구직 단념자"나 "취업 포기자" 등과 비슷하긴 하지만, 니트는 확실히 그것들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취업 의지가 전혀 없는 상태이며, 별 생각 없이 계속 놀기만 하는 사람들을 니트족이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아예 없는 사람은 비경제 인구에 속하며, 니트족은 아닌 것입니다.

 

니트족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는 백수와 비슷하지만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일을 못하고 있는 백수도 많은데,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취업에 대한 열의가 있는 취업 준비생이나 고시생 등 취업하기 위해 여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니트족이라 부르지 않는 것이죠.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도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안 하고 있는 니트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일을 하지 않고 집에 은둔 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와 니트족은 또 다릅니다. 니트족은 취업할 의사는 없지만 친구나 지인들도 만나고 각종 모임들에도 참석하기도 하며 활발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열심히 사회 활동을 하는 반면, 히키코모리는 집에만 틀어박혀 은둔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니트와는 또 다른 것입니다.

 

니트족에서 더 상황이 악화된다면 취업 의사가 없기도 하면서 사회 생활과 인간관계까지 맺지 않는 비사회성 인간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재산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면서 구직 활동에 관심 없는 사람일 경우에도 니트족으로 치지 않습니다.

니트족
니트족

니트족의 문제는 돈도 없는데 일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니트족도 가진 돈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기초 생활수급자가 되거나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도 고작 며칠만 일하고 끝이지, 아예 직업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집에서 쫓아내 버리면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의욕 자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바로 자포자기 심정으로 엄청난 빚을 지거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 것이죠. 실제로 부모가 니트족이던 자녀들을 혼냈다가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아직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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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 니트가 된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요. 경기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부족해지게 되면서 극심한 취업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게 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죠. 또한 여태껏 받은 교육이 취업과 거리가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던 것들은 모두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였으며, 좋은 대학에 갔어도 취업의 문은 아직 굉장히 좁기 때문이죠.

 

특히 우리나라 니트족의 특징은 굉장히 고학년 니트가 많다는 것인데요. 그들이 모두 지나치게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고학년 고스펙 청년들은 대기업을 원하지만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고 중소기업은 성에 차지 않아 결국에는 취업 자체를 포기해버린 것이죠.

 

그런데 간혹 취업을 했던 청년도 회사를 나오고 나서 니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전에 다니던 회사의 근로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거나 좋지 않은 업무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신입사원의 30% 정도는 회사 1년 이내 그만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연봉이 낮거나 경직된 사내문화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때 겪었던 좋지 않은 경험 때문에 다시 취업할 의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이유로는 대부분의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살기 때문인데요, 청년들이 돈을 벌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일을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니트족은 취업할 의향을 모두 상실해버리고 그냥 놀기만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니트족이 많아질수록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 청년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 경제적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이죠.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니트족 비중은 22.3%였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9.4%나 높았습니다. 니트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62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벌지 않는 성인 자녀들이 쓰는 돈은 결국 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게 되며 그만큼 노후를 준비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문제인 것이죠.

 

부모와 함께 살며 부모 돈으로 사는 니트족의 문제는 노인 빈곤 문제와 연관성이 굉장히 많은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한참 젊은 청년들이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니트족이 많아질수록 사회적 분위기가 좀 가라앉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나이든 장년들보다는 힘이 넘치는 젊은 청년들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거기에다가 니트족 스스로가 박탈감을 느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이 늘 수도 있으며, 이것 또한 여러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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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작가는 대한민국의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1년 4월 24일에 태어나 현재 30살입니다. 그녀는 네이버에서 여신강림으로 데뷔했고, 보건복지부 브랜드 웹툰인 여심강타와 기획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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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트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국가의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에 질이 높아지면서 근무환경도 개선되는 것인데요.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까지 뒷받침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너무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도 문제인데,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교육을 하는 동시에 진로를 탐색할 여러 기회도 주어져야겠죠. 거기에다가 기업 문화개선 역시 시급한데요. 수직적인 문화에서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일하지 않고 놀고 먹기만 한다고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니트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취업에 대한 의향을 완전히 상실한 청년들, 니트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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