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이후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원로배우 백일섭,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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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중년에 접어들며, 푸근하면서도 속 깊고 따뜻한 아버지와 남편의 역할을 맡아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대사 처리와 보이스 톤에서 나오는 여유와 정감으로 평가받았으며, 그 중 특히 대사 처리는 그녀의 연기에서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73세에 졸혼을 선언한 백일섭은 가방 하나만 들고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환청이 들렸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백일섭은 명지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K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결혼을 늦게 한 이유로는 총각 시절 인기가 많아 여러 여자와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결혼을 미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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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백일섭은 명동에서 빗자루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자들과의 술자리는 2차, 3차까지 이어지며 여러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그러다가 35세에 중앙대학교 가정과를 졸업한 채미영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가 집에서는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백일섭의 총각 시절 스캔들때문이었습니다.

 

백일섭은 가정에서 별로 말을 안 하고 이벤트 같은 것도 해주지 않지만, 아내는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는 삶에서 가족과 일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지 않으며, 그냥 가족은 가족이고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일섭은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대성공했지만 연예인병에 걸려 캐스팅이 끊겼고, 퇴출까지 당했습니다. 이영헌 pd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존심이 상해 퇴출을 선택한 백일섭은 그 후 20년 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영헌 pd가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자 자존심이 상해 성질을 못 참았던 일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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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일섭은 사업 실패로 9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영화사를 차려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했으나, 일본 작품으로 오해를 받고 회사 등록을 취소당했고, 카바레 사업 등 여러 사업에서도 실패하고 사기꾼들에게 휘말려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들과 딸'에서 섭외 요청을 받은 백일섭은 다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이영헌 pd와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에도 과거사를 모르던 담당 pd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하며,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백일섭

백일섭은 드라마 '아들과 딸'의 대성공으로 미안함을 품고 이용헌 pd를 찾아가 20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그들은 프로그램의 성공을 공유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과 딸'은 1992년 10월부터 1993년 5월까지 MBC에서 방영되었으며, 이 작품은 집안의 남아선호사상에 뿌리를 둔 집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를 다루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백일섭은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지만 '아들과 딸'의 성공으로 인해 부채 9억 원을 청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흥행으로 제2의 전성기까지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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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백일섭은 정치권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을, 2007년에는 이명박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대통령 후보 출마를 비판하며 친구끼리 만나서 일을 같이 하다가도 죽도록 맞는다고 말한 것이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백일섭의 해명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그 후에도 논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이 당선되어 대통령에 오르면서 백일섭은 2010년에 한국 관광공사 비상임 이사로 임명되었습니다.

 

한국 관광공사 이사로 임명된 백일섭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에 따르면, 백일섭은 2010년 1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 관광공사 비상임 이사로 취임했지만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월 보수와 회의비 등으로 7746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백일섭은 이에 대해 한 달에 2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명박 정부의 논공행상과 관련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백일섭의 가정 생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아내와 의견이 맞지 않아서 갈등이 생겼고, 결국 집을 나와서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와는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가족 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고, 살림남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졸혼이라는 말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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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건강 문제로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체중 문제와 함께 허리와 무릎의 건강이 좋지 않아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건강상의 이유로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하던 도중 메테오라 수도원을 혼자 가지 못한 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일섭은 팔순이 다된 나이에 가족과의 갈등과 건강 문제로 슬픈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의 향후에 대한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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