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타까운 SG워너비 리더 채동하 사망, 데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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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하는 200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대중적인 음악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G워너비의 전 리더입니다.

 

1981년 6월 23일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이혼과 경제적인 어려움, 선천적인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작곡가와 가수의 꿈을 키우며 성장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댄스 그룹 AD ONE의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1학년 시절, 재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러 온 기획사 관계자들과 작곡가들에게 노래를 부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임창정의 '날 닮은 너'를 부르며 뜻밖의 합격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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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에게 발탁되어 지패밀리(G-Family) 엔터테인먼트에서 약 2년간의 연습 끝에 2002년 'Gloomy Sunday'로 데뷔하게 되었고,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러브레터에서의 데뷔 무대까지 소속사 부도로 인해 솔로 1집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소속사 부도로 활동이 제한되었지만, 데뷔 앨범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음반 판매량 순위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CD 결함으로 인해 2만장을 리콜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몇 년간의 준비 끝에 데뷔한 채동하는이었지만, 솔로로의 실패와 대인기피증으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 후, 김광수의 GM기획으로 이적하여 활동을 준비하다가 김용준과 듀오로 활동하는 플랜으로 전환되었고, 김진호가 합류하면서 SG워너비가 결성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Timeless'를 비롯한 여러 히트곡으로 대한민국 가요계 정상에 오르며 앨범 판매량 1위와 수많은 대상 수상을 이끌었습니다. 채동하는은 팀의 맏형으로 리더와 센터를 맡아 애절한 음색과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채동하

2006년 3집 앨범인 <The 3rd Masterpiece>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6월에는 좌측성대마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전국투어를 시작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완치되어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2007년 12월 14일,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리랑'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때 이미 탈퇴를 결정한 시기라서 그 순간은 단순한 감격뿐만 아니라 SG워너비로서의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교차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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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일, 씨야의 이보람과의 열애설이 보도되고, 이에 따라 탈퇴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1월 26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SG워너비를 탈퇴한다고 발표하고, 3월 27일 조영수의 앨범 참여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2008년 2월에 엠넷에서 방송된 'SG워너비 도쿄스토리'에서 한 인터뷰에서는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와 활동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이미 탈퇴가 확정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채동하는은 소속사와의 법적인 계약은 이미 1월에 종료되었지만, 김광수 사장과의 약속을 지켜 SG워너비의 스케줄을 5월까지 소화했습니다.

 

SG워너비로서의 마지막 무대는 2008년 4월 27일의 인기가요이었지만, 공식적인 마무리는 5월 8일의 일본 도쿄에서 열린 콘서트 <My Friend Forever>였습니다. 채동하는은 탈퇴 후에도 2008년 6월 15일에 열린 SG워너비 울산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했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채동하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뮤지컬 활동과 연기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나간 것이었으며, 이때 언플로 인한 오해와 억측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연기자로의 전향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채동하는은 SG워너비 활동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성적 압박 때문에 휴식이 필요했고, 특히 다음 앨범에 대한 압박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채동하는은 휴식을 원했지만,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 자신만 재계약을 포기하고 팀을 탈퇴했다고 합니다. 그 후, 2008년 9월에는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켠'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다시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OST 순애보를 부르며 조금씩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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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9년 8월 29일 쇼케이스를 앞두고 목 디스크 판정과 성대결절 겹침으로 활동을 연기해야 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SG워너비 탈퇴 이후의 활동이 1년 4개월만에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전했으며, 재개한 활동도 목 디스크로 제약을 받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집 활동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09년 11월에 늦게나마 컴백을 했는데, 컴백시기가 겨울로 미뤄져 타이틀곡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약 두 달간의 체류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하는데, 이때 인도에서 본 장례식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그 다음 타이틀곡으로 채택된 '바닐라 스카이'가 탄생했습니다.

 

2010년 9월 발매한 미니앨범 <D day>는 채동하는이 직접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맡은 앨범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는 수록곡 'Vanilla Sky'에 대해 발라드, 록, 클래식을 섞어 만들었다고 표현했고, 타이틀곡 '하루가 미치고'는 높은 난이도를 소화하며 음악방송에 완벽하게 출연했습니다.

채동하

그러나 2011년 5월 27일,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S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작업한 앨범이 건강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는 것이 그의 생전을 괴롭혔던 이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동하는는 5월 27일에 예정된 일본 도쿄 공연을 앞두고 프로모션 활동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귀국한 사실을 소속사에 알리지 않았고,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본 소속사는 채동하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매니저가 자택을 방문했지만 채동하는의 인기척이 없어 구조대에 신고하였고,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니 이미 목숨을 달리한 상태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며칠 전부터 채동하는가 초췌한 상태로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콘서트 준비는 속행되었고,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채동하는의 자살 소식을 일본 측 스태프들은 수백 명의 팬들에게 전달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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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생전 SG워너비 활동과 일본에서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편집하여 상영되었고, 스태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추도문을 낭독하는 등 추모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팬들은 큰 소란 없이 공연이 마무리되었지만, 생전에는 즐거웠던 생일파티 등이 예정되어 있었던 소식과 팬카페에 올라왔던 밝은 글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채동하는의 사망 소식과 함께 알려진 선행 사실들은 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김을 주었습니다.

 

소속사는 채동하는의 추모 앨범을 계획했으며, 생전에 작업한 데모곡 '눈이 기억하는 사람'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의 반대로 인해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10월 12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김진호가 첫 출연하여 채동하는를 추모하며 SG워너비의 히트곡 '살다가'를 열창했습니다.

 

이때 채동하는의 음성이 나오면서 팬들은 감동에 차 있었고, 무대 뒤에서 채동하는가 김진호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와 팬들의 슬픔을 안겼습니다. 김진호는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하였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살다가'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채동하'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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