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을 잡아라, 데뷔 40년! 배우 선우재덕의 연기 철학과 앞으로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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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선우재덕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어요.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학창 시절에는 배우는 물론 연예계 활동에 대한 꿈조차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경영학과나 일반 기업의 사무직 관련 학과를 졸업하여 회사에 다니며 경험과 자금을 쌓아 사업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해요.

 

중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세 아들을 키우신 어머니와 누님의 어려운 형편을 보면서 사업으로 성공하여 가정을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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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결심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재수 비용 마련이 쉽지 않았다고 해요. 누님과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특정 영화의 배우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고, 합격하면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오디션에 응시했는데, 놀랍게도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답니다.

 

연극 경험조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모 덕분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어요. 영화사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연기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재수생 신분으로 배우로 발탁되었으니 연기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영화계 인사들의 권유를 받고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한 해에 출연한 영화를 통해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한때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실장님' 역할을 주로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드라마 '내 딸 꽃님이' 이후에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잦아지기도 했어요.

 

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와 '원더풀 마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청과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합니다. 2002년부터 파스타 프랜차이즈 '스게티'를 운영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나 2019년에 사업을 정리했고, 그 대신 '스게티 선우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 기획사를 설립하여 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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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과거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 선우휘가 당숙이며, 현재 조선일보 선우정 부국장 겸 사회부장의 재종형이라고 해요. 북한 김정일의 처조카였다가 남한으로 망명 후 피살된 이한영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생전에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이지만, 과거에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많이 연기했으며, 악역을 맡더라도 나름의 이유나 인간적인 고뇌를 지닌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능숙했어요.

하지만 2018년을 기준으로 단순한 악역을 주로 연기하다가,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을 통해 오랜만에 선한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최근에는 무게감 있는 회장님 역할을 자주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어요.

 

2002년 10월 27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여 군 복무 시절 은인이었던 중대장을 찾았으나, 이미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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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에게 붙는 '아침드라마의 톰 크루즈'라는 별명의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후배 배우 오대규 또한 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는데, 둘째와 셋째는 쌍둥이라고 합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2'에 쌍둥이 아들들이 출연했을 당시, 아들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촬영 때문에 두 아들만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을 몰래 따라가거나, 출국 게이트 앞에서 아들들에게 끊임없이 뽀뽀를 하는 모습은 MC와 패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답니다.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 이후 KBS 일일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KBS 공무원'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으며, MBC 드라마에도 가끔 출연하지만 KBS 작품에서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2025년 4월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뮤지컬 '디어 마이 파더'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김형준과 함께 출연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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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세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내고 오랫동안 시어머니를 봉양한 아내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답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은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자아냈어요. 또한, 학창 시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여 요리학과 졸업을 앞둔 막내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디어 마이 파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무대 위에서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답니다.

 

1982년 영화 '사랑 만들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1986년 KBS 특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7년 8세 연하의 재미교포 아내와 결혼하여 세 아들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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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0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2003년 운영하던 요식업체 '스게티'를 폐업하고 2019년부터 문화예술 사업체인 '스게티 선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대표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출연한 드라마 작품 수는 100편이 넘으며, 대표작으로는 '백마고지', '검은 자화상', '그대에게 가는 길', '위험한 사랑', '백만송이 장미', '사랑과 야망', '내 딸 꽃님이', '해를 품은 달', '돌아온 황금복', '사랑의 온도', '오! 주인님' 등이 있어요. 2021년에는 KBS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주연 '권혁상'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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