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을 잡아라 손창민, 하이틴스타에서 악역전문 배우까지 연기인생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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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창민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어요. 1971년, 6살의 나이에 신성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데뷔했고, 이후 윤정희와 같은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아들 역할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답니다.

1976년부터는 MBC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에서 주연을 꿰차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당시 MBC 어린이 드라마들은 모두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X수색대'는 최고의 히트작로 손꼽히며, 이 작품을 통해 아역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답니다. 또한, '우주탐험대'에서 맡았던 외계인 왕자 루카 역할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해요.

 

십 대 시절, 손창민은 드라마 '고교생 일기 1기'에서 강수연, 이청, 조용원 등과 함께 출연하여 풋풋한 고등학생 성민 역을 연기하며 청소년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어요. 극 중 권투 선수 역할을 맡아 '록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실베스터 스탤론과 닮은 외모 덕분에 이 이미지가 오랫동안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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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접어들면서 손창민은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2기'에서 의대생 역할을 맡아 최수종, 이미연과 함께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그려내며 성인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루었어요.

 

또한, KBS 드라마 '겨울나그네'에서 민우 역으로 출연했을 때도 드라마 자체가 큰 인기를 누렸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손창민은 최수종, 최재성과 더불어 최고의 청춘 스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어요.

1991년,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창민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어요. 드라마 '의가형제', '내가 사는 이유', '애드버킷'에서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зрелую 연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내가 사는 이유'에서는 이영애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큰 화제가 되었고, '애드버킷'에서는 정의로운 변호사와 그의 든든한 사무장으로 함께 출연하여 30대 이후에도 아역 스타 시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손창민은 연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2005년 SBS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코믹한 남편 구수한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을 받았어요. 이때 아내이자 상대역은 배우 신애라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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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시절부터 1970~80년대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1990년대에도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며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어요.

 

1999년 드라마 '국희' 이후 잠시 드라마 활동을 쉬었던 그는 2003년 '요조숙녀'를 통해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는데, 이 작품에 앞서 '황금시대', '상도', '명성황후' 등의 사극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사극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여 모두 고사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정하연 작가는 손창민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설득했다고 전해져요. 1995년 드라마 '장녹수'에서 그를 연산군 역할로 캐스팅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이후 '조광조', '왕과 비', '명성황후'까지 꾸준히 출연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40대에 이르러 손창민은 연기 변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첫 사극 '신돈'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쉬운 연출과 난해한 대사, 주연 배우들의 독특한 연기 등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고, 손창민 역시 초반 사극 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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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대사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 텐가?"는 밈으로 회자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신돈'은 쇠락하는 고려 시대와 개혁을 꿈꾸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하며, 독특한 연출을 선호하는 소수의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어요.

 

손창민은 전성기가 길었던 배우로, 40세가 될 때까지 현대극에서 주연 자리를 놓치지 않았어요. 하지만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출연할 수 있는 역할의 폭이 좁아지면서 사극 출연을 고려하게 되었는데, 젊은 시절 사극 연기를 경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해요.

7년 후인 2012년 드라마 '마의'로 다시 사극에 도전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아쉬운 연기를 보여주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계에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영화의 급격한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요.

 

과거에는 배우의 폭이 좁아 손창민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으로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입지를 잃게 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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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인상 덕분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연기 폭이 넓지 않았고, 새로운 세대가 선호하는 꽃미남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후 영화에 간간이 출연했지만, 주로 조폭 코미디 영화에서 어리숙한 보스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어요.

 

드라마 '겨울나그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이나 정의로운 엘리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손창민이 어리석은 조폭 두목이나 악당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은 과거 팬들에게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1987년 KBS 2TV '젊음의 행진' 이후 연기에만 전념해오던 손창민은 1997년 SBS '특급 일요일이 좋다'에서 이훈, 이혜영과 함께 MC를 맡으며 오랜만에 방송 진행을 맡았지만, 프로그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조기 종영되었어요.

 

군 복무 후 1990년대, 손창민은 MBC 드라마의 간판 배우로 활약하며 '사랑과 결혼'을 시작으로 '의가형제', '내가 사는 이유', '마음이 고와야지', '복수혈전', '애드버킷', '장미와 콩나물', '국희' 등 수많은 히트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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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젠틀하고 매력적인 역할을 연기했지만, 드라마 '복수혈전'에서는 안재욱을 괴롭히는 섬뜩한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전 드라마 '바람의 아들'에서도 이미 냉철하고 잔인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답니다.

 

2010년 드라마 '로드 넘버 원', 2011년 '영광의 재인', 2012년 '마의'에서도 연이어 악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어요. 2013년 '오로라 공주'에서는 오랜만에 부드러운 역할을 맡았지만 갑작스럽게 하차했고, 2015년 '내 딸, 금사월'에서는 다시 악역 강만후 역할을 맡아 악랄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독특한 연기를 펼쳤어요.

2017년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이전의 악역과는 전혀 다른, 독선적인 재벌 회장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에게 순정을 바치는 구필모 역을 맡아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어요.

 

극 초반에는 냉정한 사업가이자 엄격한 아버지였지만, 친딸의 시한부 판정 후 진심으로 뉘우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같은 시기에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도 출연했으며, 1년 후에는 '황후의 품격'에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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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KBS2 일일극 '태풍의 신부'에서 주인공의 친부를 살해하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악역 강백산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어요.

 

과거 후덕했던 모습과는 달리 체중 감량 후 날렵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역대 맡았던 악역 중 가장 악랄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답니다. 극 말미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손창민은 두산 베어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성룡을 흉내 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과거 인터뷰에서 처진 눈매 때문에 실베스터 스탤론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스스로 휴 그랜트를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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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이지영은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요리 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성격 차이로 인해 별거 중이라고 해요. 과거 수중분만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어요. 60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과 거의 변함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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