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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사건사고

또래들의 집단구타와 학대로 2014년 사망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by CleanHub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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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0일, 가출한 15세 여고생 윤모양은 또래 여학생 4명과 20대 남성 3명에게 구타와 학대, 강제 성매매를 당한 뒤 시신에 불을 지르고 반죽한 시멘트를 뿌려 범행을 은폐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윤양 외에도 자신들을 꽃뱀으로 인식한 4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 등 대전지역 22건의 범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사건 자체는 이미 5월에 지역 신문에 보도되었지만,TV방영이 된 8월이 되어서야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4년 8월 15일 방송에서 사건이 다뤄졌고, 방송에 따르면 여중생들은 남자들의 협박과 강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이 한 일을 했다고 변호사에게 편지를 썼고, 여중생들의 부모도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지인에 따르면, 남자들의 평소 행동은 쓰레기였고, 여자아이들이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를 읽은 범죄 심리 전문가는 편지의 내용은 신빙성이 있지만, 여자아이들이 윤 양에게 저지른 행위 중 일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사건의 전개

김해로 전학 온 피해자 윤모양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여성 가해자들과 교제하게 됐습니다.

 

윤씨는 2014년 3월 15일 오후 2시 피고 허재빈의 친구 김규민씨와 함께 달아났습니다. 부산의 한 여관에서 피고인들과 함께 지냈는데 피고인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14일 뒤인 3월 29일 오후 9시 윤씨가 아버지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자 폭력배들은 윤씨가 "아무에게도 성매매 사실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윤씨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일행 중 일부 여학생과 남학생들은 윤씨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성매매 사실을 모두 털어놓는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고민에 빠진 허씨와 김씨는 30일 오후 1시께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찾아가 강제로 끌고 가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울산의 모텔을 전전하며 피해자를 염탐하고 조건만남으로 모은 돈으로 동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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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행위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의 한 모텔에서 가해자 단체가 윤 양이 페이스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위치를 노출했다"며 폭행하기 시작해 윤 양이 바닥에 쓰러지자 주먹과 발길질을 했고, 윤 양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6일 밤 11시, 이들은 위치를 밝히지 않기 위해 대구의 한 모텔로 이동했습니다. 남성들은 윤씨에게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놓았는지 아닌지 진실을 말하라"며 "공범이 돼야 하니 다른 여학생들도 동참하라"고 요구하며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했습니다."

 

남자들은 윤양에게 자신의 여자 공범 중 한 명과 싸워 이기면 집으로 보내겠다고 말한 뒤 윤양을 차례로 일대일로 싸우게 하는 등 이들의 행동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의 최고령 남성 가해자 이재근(25)씨도 윤양에게 목을 뒤로 돌리도록 강요하고, 손끝으로 담장을 수차례 내리쳤고, 땅바닥에 앉아 있던 윤양의 몸을 부채와 통으로 수차례 때렸습니다.

 

남성 가해자 허모(25)씨는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게 한 뒤 구토를 하자 구토물을 핥게 했습니다. 폭행에 좌절한 윤씨가 물을 달라고 하자, 허씨는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뜨거운 물을 몸과 다리에 붓고 여성 가해자들에게 강제로 합류해 끓는 물을 뿌렸습니다. 찢어진 옷으로 이들의 손을 등 뒤로 묶고 다른 공범들과 함께 수십 차례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

화상으로 윤양은 온몸에 물집이 터지고 벗겨졌고, 지속적인 폭행과 만행으로 이온화된 물 외에는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만약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녀가 탈수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남성 가해자들은 A양을 강제로 수십 차례 폭행해 A양이 집에 가고 싶은지, 집에 가면 경찰에 신고할 것인지, 구구단을 외우게 하고, 못하면 폭행을 가했습니다.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지난 4월 9일 밤 10시, 대구 달서구 모산업단지 옆 도로에서 남성 3명과 여성 가해자 중 1명인 양모양이 피해자 윤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오목 게임을 했습니다. 물론 진씨가 뒷좌석 바닥에 쓰러져 있는 윤씨를 폭행할 것이라는 악랄한 내기도 있었습니다.

 

당시 윤 씨는 소변을 보려고 차에서 내린 상태였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몸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들은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들이 차를 몰고 가던 중 일행 중 누군가 윤양에게 "죽으면 누구를 데리고 가겠느냐"고 묻자 윤양은 남성 중 연상인 이재근(25)씨를 가리켰다. 화가 난 이 씨는 주먹과 발뒤꿈치로 윤 씨를 폭행했고, 윤 씨가 다시 양모양을 가리키자 차 안 보도블록에 양처럼 생긴 모습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남성들은 윤 씨를 대구의 한 모텔 인근 주차장으로 몰고 가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4월 10일 새벽 0시 30분쯤 차량 뒷좌석 바닥에 웅크린 채 탈수 증세로 급성 심정지로 결국 숨졌습니다.

 

사체 유기

 

지난 4월 11일 새벽 2시, 이 남성들과 여성 공범 2명은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경남 창녕군 대지의 신촌리 장소 불상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하러 갔습니다. 미리 준비한 삽과 곡괭이로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밀어 넣은 뒤, 윤 양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려 몰라보게 한 뒤 불을 붙여 불을 지른 뒤 흙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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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수습이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다시 찾아와 유기 장소를 옮겨 시신을 파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새벽 2시께 창녕군 대지지구 황옥교 앞 도로로 이동한 뒤 시신들과 함께 황야로 향했습니다.

 

여성 공범 2명이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거나 주변 그물망을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들은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전날 파놓은 구덩이에 플라스틱을 깔아놓은 뒤 윤 양의 시신을 눕힌 뒤 시멘트를 뿌린 뒤 매장할 돌과 흙을 덮었습니다.

 

가해자 가운데 김해 여고생 사망 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20대 남성 3명이 창원지법에서, 10대 여고생 1명이 40대 남성을 강도살해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대전지법 형사12부(황의동 부장판사)는 2015년 2월 13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와 허모(2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의 공동 피고인 25살 이 모 씨에게는 징역 35년, 17살 양 모 씨에게는 장기 10년, 단기 7년이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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