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피어난 별, 아라가키 유이의 성장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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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키 유이는 '각키'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배우, 가수, 그리고 패션 모델이에요. 그녀의 연예계 데뷔는 중학생 시절, 오키나와에서 인기 절정이었던 4인조 걸그룹 SPEED를 동경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많은 소녀들이 SPEED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아라가키 유이도 그중 한 명이었답니다. 오키나와 출신 연예인들의 산실인 오키나와 액터스 스쿨 오디션을 세 번이나 봤지만, 아쉽게도 모두 불합격했다고 해요.

더위를 몹시 싫어했던 그녀는 여름이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에어컨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언니로부터 패션 잡지 '니콜라'에서 모델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언니는 나이 때문에 지원할 수 없으니 한번 해보라는 권유에, 광고에 실린 상금에 마음이 끌려 응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러 번 오디션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던 그녀가 전국적인 잡지 '니콜라' 모델 오디션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2001년 화려하게 데뷔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을 것 같아요. '니콜라' 모델로 활동하기 위해 평일에는 오키나와 집에서 지내다가 금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가서 촬영을 하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오키나와로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고 해요.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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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전속 모델 시절, 그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 일명 '각키 스마일'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어요. 2005년 봄, '니콜라'를 졸업할 때까지 무려 15번이나 표지를 장식했는데, 이는 당시 최다 기록이었다고 하니,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TV CM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어요. '니콜라' 모델로 활동하던 2003년에는 다이오제지 '에리엘' 광고로 데뷔했고, 2004년에는 메이지 제과 초콜릿 광고에 카호, 오오사와 아카네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답니다.

2006년에는 통신 회사인 NTT 동일본 기업 광고에 출연했고, 특히 에자키 글리코의 '포키' 광고는 당시 큰 화제가 되었어요. 이 광고를 통해 그녀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같은 해에는 첫 사진집 <ちゅら☆ちゅら>를 발매했는데, 이때 진행된 악수회에는 1,5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인기였죠. 같은 해 5월에는 이미지 비디오 <XIANGYU シャンユイ〜相偶>를 발표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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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도쿄로 상경한 그녀는 2005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첫 드라마 출연작은 2005년 TV 아사히의 <Sh15uya>였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TBS 테레비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10월부터는 닛폰 테레비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낙하녀>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어요.

 

2006년 1월에는 단편 드라마 <트루 러브>에서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되었고, 7월과 10월에는 닛폰 테레비 토요일 9시 드라마 <걸 서클>과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어요.

특히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에서 보여준 활기 넘치는 여고생 역할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죠. 이후에는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2007년에는 영화 <와루보로>에 출연하면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되었답니다.

 

이 시기에는 애니메이션 성우에도 도전해서 영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 - 최종병기 키루루입니다!>에서 미라라 역의 목소리 연기를 했고, TV 애니메이션 <디지몬 세이버즈>에서는 후지에다 요시노 역할로 고정 출연하기도 했어요. 전문 성우가 아니어서 그런지 연기가 다소 어색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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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봉한 영화 <연공>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그녀의 인기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어요. 동명의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10대와 20대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고, 그녀는 차세대 스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이전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에서 보여줬던 갸루 메이크업과는 달리,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와 <연공>, 그리고 <아빠와 딸의 7일간>에서는 청순한 여고생 역할을 맡아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답니다. 특히 <아빠와 딸의 7일간>은 한국과 중화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리메이크되기도 했대요. 이 작품들을 통해 그녀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확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어요.

2008년에는 후지 테레비의 메디컬 드라마 <코드 블루>에서 히로인 역할을 맡아 야마시타 토모히사, 토다 에리카 등 당대 젊은 스타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어요. 이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그녀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죠. 2010년에는 <코드 블루 시즌 2>와 영화 <하나미즈키> 촬영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어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하지만 영화 <하나미즈키>는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답니다.

 

2011년에는 후지 테레비 드라마 <전개걸>에서 처음으로 연속 드라마 주연을 맡았지만, 아쉽게도 드라마 자체는 진부한 플롯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같은 해, 단편 드라마 <란마 1/2>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었던 긴 생머리를 25cm나 자르고 단발로 변신했는데, 원래부터 <란마 1/2>의 팬이었기 때문에 출연 결정에 매우 기뻐했고, 머리를 자르는 상황이 되자 직접 가위로 잘랐다고 해요. 좋아하는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변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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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에는 후지 테레비 드라마 <리갈 하이>에서 신참 변호사 마유즈미 마치코 역을 맡아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어요. 이 작품은 그녀에게 이미지 변신의 기회가 된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2013년에는 TBS 테레비 드라마 <하늘을 나는 홍보실>에서 주연을 맡았고, 인기 드라마였던 <리갈 하이>의 첫 번째 스페셜 드라마와 두 번째 시즌에도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어요.

 

2014년 3월에는 TBS 테레비 일요극장 <S -최후의 경관->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에 특별 출연했고, 11월에는 주연 영화 <TWILIGHT 사사라 사야>가 개봉했지만, 다소 뻔한 내용이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하지만 같은 달 22일에는 <리갈 하이>의 두 번째 스페셜 드라마가 방영되어 15.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리즈의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죠.

2015년 2월에는 영화 <입술에 노래를>이 개봉했고, 8월에는 2014년에 특별 출연했던 <S -최후의 경관->의 극장판이 개봉하여 이전보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어요. 그리고 2015년 4분기에는 닛폰 테레비 드라마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에서 독특한 매력의 주인공을 연기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2016년에는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계약 결혼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드라마 엔딩에 나오는 '코이댄스'는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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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통해 그녀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2017년에는 NHK 2부작 드라마 <인연~달리는 기적의 망아지~>에 출연했고, 7월에는 인기 드라마 <코드 블루 시즌 3>로 오랜만에 히로인 시라이시 메구미 역할로 돌아와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어요.

 

<코드 블루 시즌 3>는 2017년 3분기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탁구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믹스>가 개봉하여 스포츠 영화로서는 꽤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어요.

2018년 여름에는 <극장판 코드 블루: 닥터헬기 긴급구명>이 개봉하여 90억 엔이 넘는 엄청난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순위 6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어요. 같은 해 10월에는 닛폰 테레비 드라마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그녀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어요. 2020년에는 닛폰 테레비 드라마 <딸바보 청춘백서>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답니다.

 

2021년 1월에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속편인 단편 드라마에 출연하여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죠. 2022년에는 NHK 종합 대하드라마 <가마쿠라도노의 13인>에서 히로인 역할을 맡아 첫 대하드라마에 도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7월에는 영화 <고스트북 오바케즈칸>에도 출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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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영화 <정욕>에서 키류 나츠키 역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2024년에는 야마시타 토모코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위국일기>에서 코다이 마키오 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주목할 만해요. 2007년에는 주연을 맡았던 영화 <사랑하는 마도리>의 주제가 'Memories'를 직접 부르며 가수로 데뷔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음악 프로그램 <COUNT DOWN TV>에 출연하여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연공>의 삽입곡 'heavenly days'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어요.

같은 해 12월에는 첫 정규 앨범 <そら>를 발매하고,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이벤트를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답니다. 데뷔 무대를 일본 무도관에서 가졌다는 것은 그녀의 인기가 상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2009년 11월에는 소니 워크맨 광고에 출연하여 3000명의 중고생들과 함께 MONGOL800의 히트곡 '작은 사랑의 노래'를 커버하기도 했고, 코부쿠로와 함께 아름다운 듀엣곡 '붉은 실'을 부르기도 했어요. 2010년을 마지막으로 가수 활동은 잠시 중단했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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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호시노 겐과는 2021년에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어요.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다시 만나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니, 드라마 속 로맨스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 같아 더욱 감동적이에요.

 

결혼 발표와 동시에 데뷔 때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레프로 엔터테인먼트에서 퇴사했지만, 당분간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녀의 결혼 소식에 많은 남성 팬들이 큰 아쉬움을 느끼며 '각키 로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였고, 심지어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각키 쇼크'라는 도시 전설이 생겨나기도 했다니,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닌텐도와 당시 일본 내각관방장관까지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축하해 주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키가 170cm 이상이라는 소문이 돌자 2013년에는 직접 키를 측정하여 169cm라고 밝혔지만, 2014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지난 2년간 매년 1cm씩 키가 자랐다고 언급하며 실제 키는 더 클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어요.

 

배우 렌부츠 미사코, 히가 마나미, 타베 미카코, 카와시마 우미카 등 많은 동료 배우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에 개설되었던 공식 팬클럽 'Yui's Room'은 그녀가 소속사를 옮기면서 2021년 12월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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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휴일에는 주로 집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친구들과 외식을 한다고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후지 테레비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네프리그>에 드라마 <코드 블루 시즌 3> 출연자들과 함께 출연하여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퀴즈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2019년 12월에는 NYLON JAPAN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지만,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직 개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어요. 인기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원작 만화가인 우미노 츠나미가 그녀의 생일 축전을 직접 그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고, 버추얼 유튜버인 아마네 카나타가 열렬한 팬임을 공언하며 그녀의 결혼 소식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그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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