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위험해졌습니다. 등산 가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올여름 조용하고 시원한 계곡을 찾아 산으로 떠나려는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요 그런데 혹시 산에 갔다가 거대한 맹수라도 맞닥뜨리면 어떡하지 하는 상상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요즘 그런 일이 어디 있냐고요?

 

어쩌면 이제 지리산에서도 생길 수 있는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과 2004년까지만 해도 다섯 마리에 불과했던 반달가슴곰 개체수가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무려 86마리까지 불어나게 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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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리산의 수용 최대 한계 78 마리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그야말로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게다가 올해에는 지리산에 무려 7마리의 반달곰 새끼가 태어나 어미 곰들의 보호본능이 강해질 대로 강해진 상황, 그러다보니 올해 여름에는 지리산이 특히나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죠.

 

정해진 길로만 안전하게 다니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요? 네 물론 기본적으로 대인기피 습성이 있는 반달곰들은 탐방로로 잘 내려오지 않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리산이 지금처럼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 이야기라고 합니다.

 

여름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신체적 능력과 호기심이 왕성해진 반달곰들이 지리산을 벗어나 점점 민가나 탐방로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달가슴곰

따라서 이런 반달곰들이 등산객을 공격할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게 된 상황 그렇다면 만약 혹시라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과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달가슴곰 역시 맹수인만큼 진심으로 공격해온다면 총을 들고 있지 않으면 사실상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알려진 것처럼 죽은 척을 하는 것도 소용이 없다고 하죠 곰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사체도 먹곤 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니 가장 최선의 방법은 사실상 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마주치지 않는 것. 국립공원 공단은 반달가슴곰이 탐방로로 내려오더라도 불법 탐방로 보다는 훨씬 안전함으로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만을 이용하라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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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반달가슴곰을 마주친다면 절대로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으려 하지 말고 등을 보이지 말고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 올여름 지리산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명심 또 명심하셔야겠습니다 반달가슴곰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자기가 먹이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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