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 무기의 전설, 서울 불바다를 꿈꾸는 스커드 미사일 이야기

과거 전쟁의 치열한 현장에서 여러 방식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법들이 있었는데요, 직접 병력을 투입하거나 포격, 폭격기를 보내는 방식은 언제나 큰 희생을 감수해야 했어요.

그러던 중 적의 핵심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혁신적인 무기, 바로 스쿼드 미사일이 등장하게 되었어요. 스쿼드 미사일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이 처음 선보인 브트 로켓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요.

 

당시 초기 로켓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수직과 수평을 조절하며 발사되었지만 명중률은 눈 감고 공을 던지는 수준에 머물었어요. 비록 정확도가 부족했지만, 언제 어디서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심은 적에게 큰 충격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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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 같은 강대국들은 이 기술에 주목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로켓 무기를 발전시켰어요. 미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폴로 프로젝트와 같은 우주 개발 프로그램에 응용하며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루었고, 소련은 이를 기초로 R7 세묘르카를 개발하여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어요.

 

이러한 발전은 단순히 우주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미사일 기술의 전반적인 혁신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R11 제냐와 같이 오늘날 우리가 ‘스쿼드’라고 부르는 무기의 전신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원래 이 무기의 정확한 명칭은 잼나라로 불리었지만, 미국 측에서 이를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 W1B 스쿼드라는 명칭을 붙였고, 그 이름이 결국 널리 사용되게 되었어요.

 

최초 모델의 스쿼드 미사일은 전장은 약 10.5미터, 전체 중량은 5.4톤, 탄두 중량은 950kg, 오차범위는 1.2km, 최대 사거리는 270km 정도로 설계되었어요. 이러한 기본 성능에도 불구하고, 냉전이라는 특별한 시대 상황과 소련의 우수한 우주공학 기술 덕분에 스쿼드는 빠르게 대량 생산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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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개국 이상이 이 무기를 채택하면서, 가격은 대폭 낮아져 전포 정리 세일 수준까지 내려갔고, 그 결과 많은 국가들이 전략적 핵심 무기로 스쿼드를 운용하게 되었어요.

 

이후 스쿼드 미사일은 다양한 계량형으로 개량되기 시작했어요. BN 계량형은 오차범위를 450미터까지 낮추었고, 사거리는 300km 이상으로 늘어났어요.

게다가 차량에 장착 가능한 기동형 모델인 9K72를 통해 전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위치를 이동하며 운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탄두의 중량을 조절하여 사거리 500km에 육박하는 모델도 등장하였는데, 이와 같이 여러 파생형이 생기게 된 것은 각국이 자신들의 전술적 필요에 맞추어 스쿼드 미사일을 변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1970년대가 되면서 스쿼드 미사일은 실제 전투 무기로서 그 위력을 증명하게 되었어요. 이라크와 이란 사이에 발발한 전쟁에서는 양측이 서로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스쿼드 미사일을 대량 투입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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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라크는 스쿼드 미사일을 마치 폭죽처럼 사용할 정도로 집요하게 운용하였고, 이란 역시 리비아 등을 통해 동일한 무기를 확보하여 바그다드를 공격하는 등, 단순한 실험 무기를 넘어 실제 전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게 되었어요.

 

생산 공정과 기술 계량의 장점으로 스쿼드 미사일은 가격 경쟁력도 뛰어났어요. 소련을 비롯한 여러 동맹국들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과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 옵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매력을 느꼈어요.

핵탄두가 탑재된 모델의 경우, 히로시마 원폭의 다섯 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하나의 도시 전체를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잿더미로 만들 수 있었어요. 이러한 파괴력과 경제적 효율성 덕분에 소련 계열 국가뿐만 아니라 핵탄두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나라들이 스쿼드 미사일을 도입하게 되었어요.

 

이와 같은 기술적 변화와 대량 생산 체계는 스쿼드 미사일의 메뉴판을 마치 김밥 천국처럼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어요. 각기 다른 용도와 전술적 상황에 맞추어 BN, 스쿼드 B, C, D 등 여러 모델이 개발되었고, 오차범위나 사거리 등 세부 성능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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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량형들이 등장하면서 스쿼드는 단순히 폭격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차량에 탑재되어 기동성을 극대화하거나, 사진 유도 시스템을 도입해 2미터라는 엄청난 정확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1970년대부터 생산된 스쿼드 미사일은 7천 발 이상이 제조되었고, 전 세계 32개국이 이를 사용하면서 베스트셀러 미사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특히 북한 역시 이러한 국제적 추세를 놓치지 않고 스쿼드 미사일 기술을 자체적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어요. 북한은 과거 이집트와의 활발한 무기 교류를 통해 스쿼드 미사일을 도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화성 미사일이라는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 냈어요.

화성-5는 약 300km, 화성-6은 500km 이상의 사거리를 지니고 있어, 남한 대부분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어요. 핵탄두가 장착된다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치명적인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어, 북한이 매일같이 입에 올리는 “서울 불바다”라는 선전 문구가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한편, 우리나라도 이러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실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 단계에서 요격을 시도하거나, 다층 방어 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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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이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것은 극히 신중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으며, 양측 모두 상대방의 공격으로 인한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략을 조정하고 있어요.

 

이처럼 스쿼드 미사일은 단순한 전쟁 무기가 아니라, 냉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군사 전략의 핵심 토대가 되어 온 기술적, 정치적 아이콘이에요.

무기의 생산, 개량, 전술적 운용 방식 등이 변화하면서 스쿼드는 계속해서 진화해왔고, 오늘날에도 핵심 전략 무기로서 각국의 군비 경쟁 구도 속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스쿼드 미사일과 그 파생형들이 국제 정세와 전술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평화와 전쟁의 경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지 주목해볼 만한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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