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 19일, 울산광역시에서 일어난 김용민 군(당시 12세)의 고독성 진드기 살충제 포스파미돈이 함유된 요구르트를 섭취한 뒤 22일 새벽에 사망한 사건은 현재까지 확정된 재판결이 없지만, 김용민 군의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가 유력한 용의자로 기소되었습니다.
1998년 10월 14일, 김영세가 공개수배되었던 공개수배 사건 25시에서 이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다루어진 바 있습니다.
2023.09.27 - [미스테리,사건사고] - 신속한 사형집행, 성동구 연쇄살인마 전용운
신속한 사형집행, 성동구 연쇄살인마 전용운
1987년 9월 29일 밤과 10월 9일 밤부터 10월 10일 새벽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강동구 암사동, 그리고 광진구 광장동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은 전용운이라는 범인에 의한 연쇄 살인 사건
cleanhub.tistory.com
사건은 1998년 7월 19일 오후 5시 1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김영세는 1년 만에 돌아온 용민이를 위해 햄버거를 먹이기 위해 현대백화점 울산점으로 향했습니다. 용민이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이동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아버지와 함께 2km 거리를 걸어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김영세는 백화점 내에서 딸기맛 요구르트 3개를 구매하고 스낵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김군이 요구르트를 마신 후 이상한 증상을 보이며 급작스럽게 실신했습니다. 식품관 직원이 신고를 하고 김군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55시간 후인 7월 22일 0시 55분에 사망했습니다.
초기에는 독극물을 주입한 독극물 요구르트 사건과 유사하게 판단되어, 독극물을 섞어 다량 배급을 의도한 범행으로 의심되었습니다. 이러한 의심으로 인해 울산광역시 주민들은 독극물 요구르트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023.09.27 - [미스테리,사건사고] - 최신 과학수사기법으로 검거한 금호강 살인사건
최신 과학수사기법으로 검거한 금호강 살인사건
2015년 4월 23일, 대구광역시 금호강 둔치에서 윤용필 씨(당시 29세)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은 뒤에 큰 사건으로 알려지게 된다. 부검 결과 윤 씨는 둔탁한 흉기로 머리를 17차례 이상 가격당해 타
cleanhub.tistory.com
그러나 수사 결과로는 우유팩에서 외부에서 독극물 주입을 시도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요구르트 제조 과정에서 독극물을 넣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경찰은 김영세를 용의자로 지목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영세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으며, 여러 번의 제보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과 진술 등에서 의문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김영세는 아들을 위해 요구르트를 구매한 것을 주장했지만 CCTV 영상에서 본인이 구매한 사실, 사건 전에 같은 백화점에서 요구르트를 구입한 사실, 요구르트에 독극물이 들어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 사건 후 8일 뒤에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돌아온지 1년 만에 이 사건이 발생했으며, 김영세는 아들 용민이의 다리 치료 대신 도박에 돈을 사용한 것과 관련된 소문이 동네 사람들 사이에 돌았습니다.
2023.09.27 - [미스테리,사건사고] - 1990년 발생한 공인회계사 임길수 피살사건
1990년 발생한 공인회계사 임길수 피살사건
1990년 11월 4일, 임길수(당시 50세) 공인회계사가 살해되어 대형 여행가방에 담긴 채 한강에서 발견된 사건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영구 미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사건 다음 날인
cleanhub.tistory.com
김용민의 아버지인 김영세는 경찰의 질문에 "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고 답변했는데, 그는 1년 동안 뱃일을 하며 모은 돈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김영세가 일했던 배의 선장으로 알려진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김영세는 사실 8일 동안만 선원으로 일한 후 뱃일을 그만두었다고 밝혀졌습니다.
당시 백화점 판매원들은 김용민이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 항의를 하며 병원을 나오는 김영세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김용민은 남루한 차림으로 속옷마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김영세는 매우 깔끔하게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차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백화점 직원 중 일부는 음식을 먹고 나서 나타나는 식중독을 의심하였으나, 김영세가 독극물 타령을 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을 보고 수상하였습니다.
김영세는 강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샌드위치 매장 직원 중 한 명은 특별한 냄새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살충제인 포스파미돈은 냄새가 약해서 향을 나게 하는 식품에 섞일 경우 알아내기 어려우며, 약간의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범인이 농약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2023.09.27 - [미스테리,사건사고] - 최장기 지명수배 살인범 센트럴 시티 살인사건 용의자 황주연
최장기 지명수배 살인범 센트럴 시티 살인사건 용의자 황주연
2008년 6월 17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근에서 발생한 센트럴 시티 살인사건은 15년 동안 피의자인 황주연이 검거되지 않아 유명한 사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cleanhub.tistory.com
김영세는 용민 군이 사망한 상황에서도 고의적으로 대형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한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백화점 측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들의 시신을 리어카(손수레)에 싣고 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동안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지만, 김영세는 잠적하면서 잊혀졌습니다. 그러나 2013년 6월에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 재조사를 통해 독극물이 제조과정 중에 들어간 가능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김영세의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공소시효가 하루 앞두고 2013년 7월 17일에 김영세는 다시 기소되었고, 공소시효는 15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2028년 7월 18일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김영세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재판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독살 #요쿠르트 #포스파미돈 #살인사건 #살충제 #그것이알고싶다 #피의자 #용민이 #과학수사 #김영세
'미스테리,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여자교도소 라인업 최순실, 이은해, 황하나, 고유정 (1) | 2023.10.07 |
---|---|
성경에도 등장하는 메뚜기떼 재앙, 그 원인과 규모는? (0) | 2023.09.29 |
신속한 사형집행, 성동구 연쇄살인마 전용운 (0) | 2023.09.27 |
최신 과학수사기법으로 검거한 금호강 살인사건 (0) | 2023.09.27 |
1990년 발생한 공인회계사 임길수 피살사건 (0) | 2023.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