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뮤지션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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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라드계를 혁신한 천재 뮤지션, 유재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87년 8월에 발매된 유재하의 1집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국내 가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앨범은 한 장의 음반이지만 발라드 음악을 10년 이상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재하의 음악은 아직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존경과 음악적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재하는 1962년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은 탄광 사업가로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LP 레코드와 전축으로 음악을 접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워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코디언과 첼로를 연주하고 혼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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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에 삼선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의 연주 실력은 다른 기타리스트들을 능가할 정도로 높아졌으며, 대중음악을 즐기면서도 진로 고민 끝에 클래식 음악을 택했습니다. 한양대학교 음대 작곡과에 진학하여 정원영, 고 전태관, 김종진, 박성식, 장기호와 함께 음악을 공부하며 악기 연주와 곡 작곡을 꾸준히 했습니다.

 

1982년에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일본 공연에서 신디사이저 연주자로 발탁되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탁월한 작곡 능력을 인정받은 조용필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자신의 7집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있어 유재하의 스타일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대중음악 알바를 금지하는 정책으로 인해 유재하는 밴드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후 1986년에는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면서 6개월 동안 콘서트와 지방 공연의 신디사이저 세션에 참여했는데, 김현식의 3집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에게 곡 작곡을 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유재하는 자신의 음악을 한 곡으로 제한하는 결정에 불만을 품고 밴드를 떠났으나, 김현식과는 여전히 친구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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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에 돌아가신 두 분, 유재하와 김현식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두 분 모두 술을 아주 좋아하고 술을 잘 마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현식은 유재하를 매우 친하게 여겼습니다. 유재하는 애주가로서 술을 아주 좋아했으며, 아침까지 술을 마시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가끔 중간에 술값이 떨어진다면 집에 가서 술값을 가져와서 계속 마시는 정도로 술을 즐겼습니다. 특히 40도짜리 양주 쥬니버 드라이진을 즐겨 마셨는데, 한 시간 반 만에 700ml 한 병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김현식과 유재하는 당연히 친한 친구로 지냈습니다.

유재하

당시 김현식은 음악다방에서 밤 무대 출신의 라이브 보컬이었고, 유재하는 정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작곡가로서 음악적 엘리트였습니다. 김현식은 유재하를 매우 귀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이 시기에 유재하는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음반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6년 겨울, 서울음반 조원익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유재하가 가져간 악보들은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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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은 인정받아 앨범 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부잣집 집안 덕분에 800만원 상당의 음반 제작비도 자비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1987년 8월 20일에 유재하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의 곡들은 "목소리가 어눌하고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여러 번 거절되었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의 노래들은 클래식 화성학을 가요에 최초로 접목시킨 것으로, 기존의 발라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음악 관계자들은 "이상한 노래"라고 생각했으며, 방송국 PD들은 박자를 못 맞추는 박치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유재하의 노래가 서서히 알려지면서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유재하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은 결국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유재하의 음악은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으로, 처음에는 이해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인정받는 대부분의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그의 천재성은 뒤늦게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10월 31일 저녁 유재하씨는 평소에 잘 안가던 동창회에 가게되는데 이날 동창회를 마치고 음주운전으로 집에가는 친구차를 얻어 탔다가 1987년 11월 1일 새벽 3시 27분쯤 한남동 강변북로 근처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택시와 정면충돌사고로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유재하씨가 그때 친구의 음주운전을 멈추게 하거나 차를 타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여전히 우리 곁에 계셨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 싱어송라이터를 잃은 아픈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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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그는 아직 25세라는 어리석게도 젊은 나이에 우리를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후에도 유재하의 음악은 재평가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5년 동안 창작한 주옥같은 11개의 명곡 중 몇 곡은 가왕 조용필, 김현식, 이문세, 한영애 등 유명 가수들에 의해 부른 곡들로 그의 음악은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발라드 가수들은 유재하의 음악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져, 그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으며, 10년이 지나도록 그의 음악성을 존경했습니다. 또한, 그의 기타 연주는 애절하게 울리며, 그가 직접 연주한 기타 에드립은 완벽한 싱어송라이터임을 증명했습니다.

 

유재하씨, 좋은 곳에서 평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그의 음악은 우리에게 영원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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