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섹시댄스의 원조 여왕, 김완선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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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섹시 댄스의 여왕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등장한 여성 아이돌 댄스가수는 바로 김완선입니다. 대한민국 가요사에서 섹시 컨셉의 대명사이자 댄스가수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고 있는 김완선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선은 현재까지도 식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릴 만큼 그 미모와 재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1969년 서울시 서초구 출생한 그녀는 놀랄 만한 고양이상의 얼굴과 50대 같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 자신도 어린 시절에 김완선의 노래와 춤을 감상하며 성장한 경험이 있어, 그녀는 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가수입니다. 10대 시절, 그녀는 인순이의 매니저이자 친이모였던 한백희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춤을 배운 경험이 있었으며, 이때까지 약 3년간 거의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연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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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이모의 집에서 7년 동안 다양한 춤 스타일, 발레, 현대 무용 등을 열심히 훈련한 후, 인순이의 백댄서로 활동하며 가수 데뷔를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 김완선의 부모님은 그녀가 가수가 되기 위해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우려하며 반대했지만, 후에 그녀가 TV에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인 모습을 보고 나서는 "곧 잘 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1986년, 김완선은 17세 나이로 데뷔곡 1집 '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곡을 통해 아이돌가수의 시초를 열었고, 댄스뮤직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때 그녀는 브레이크댄스 허슬과 로봇춤과 같은 다양한 춤 스타일을 선보이며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여러 여성 잡지의 표지 모델로 활동했고, 한 번에 인기 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완선은 1986년 KBS 가요대상 골든 디스크상을 비롯해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때 김완선의 강렬한 눈빛으로 유명한데, 이로 인해 노래 가사 중에서 '어둠이 무서워요~'가 '니 눈이 더 무서워요~'라는 패러디까지 나오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그녀의 데뷔 1집은 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였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활동은 일부 이슈를 불러왔으나, 일본 가요계의 견제로 인해 실질적인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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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김완선은 1987년에 2집 앨범을 발표하며 '나홀로 뜰 앞에서'와 '리듬 속의 그 춤을' 등의 곡으로 히트를 기록하고, 1988년 3집 타이틀 곡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에서는 최초의 랩을 선보였습니다. 이때 '사랑의 골목길'을 방송에서 부를 때는 팔과 다리에 막대기를 달고 인형들을 매달아 춤을 추었는데,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에게 공포와 무서움을 불러일으켰던 사실도 있습니다.

 

사실 이 당시의 김완선은 대중들에게 춤만 잘 추는 가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창력 있는 가수로의 변신을 꿈꾸며, 이를 위해 선배 가수인 전인권에게 큰 금액을 지불하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당시 청순한 이미지의 가수 '이지은' 등이 등장하면서, 남성 팬들의 관심을 끌까 봐 타이트한 식단 관리와 식사 거부로 스케줄 도중 쓰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89년에 발매된 4집 앨범은 국내 최초의 세대 프로듀서 및 작곡가인 하광훈이 제작하였으며, 기타리스트 박청귀가 참여한 앨범이었습니다.

김완선

이 앨범에는 '기분 좋은 날', '이젠 잊기로 해요'와 같은 히트 곡들이 수록되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윤상, 손무현, 이승호, 변준민 등으로 구성된 빅 밴드와 함께 방송 활동도 하게 되었으며, 김완선은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이지연, 양수경, 김혜림, 하수빈, 강수지, 이선희 등 많은 스타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김완선은 여전히 인기 원톱 자리를 지켰으며, 가요 프로의 순위에서도 항상 최상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이선희, 인순이, 신승훈, 변진섭 등 당대의 스타 가수들이 김완선을 인정하는 시대로, 김완선의 시대로 불릴 정도로 그녀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완선은 5집 앨범으로 여성 솔로 가수 중 최초로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한 장의 앨범에서 세 곡의 싱글이 1위를 차지하여 독보적인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성 팬뿐만 아니라 여성 팬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권위 있는 연말 가요제인 MBC 10대 가수로 처음 선정되고, KBS에서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총 5회 연속으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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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92년 6집 앨범 '애수'와 '그대는 바람처럼'을 발표한 후, 김완선은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신예 가수들이 가요계를 뒤흔들었으며, 그해 11월에는 'MBC 특종 TV 연예'의 특집 방송을 끝으로 은퇴를 공식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은퇴 이후, 김완선은 홍콩으로 출국하였으며, 알란 탐과 함께 듀엣 곡 '헤어질 수 없는 우리'를 냈습니다. 이후 1994년부터 대만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김완선의 대만 활동명은 '진짜 이유 안 쉬안'이었습니다. 이로써 중국 앨범을 세 장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김완선은 중국어 앨범으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이미지 개선과 국위선양에 기여한 아티스트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성공과는 달리 1996년에는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컴백한 후 발표한 7집 앨범의 타이틀곡 '탤런트'는 표절 논란과 함께 예전 앨범에 비해 판매량이 낮아졌으며, 앨범 제작자의 부정 행위로 인해 MBC와 SBS에서 출연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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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발표한 후속곡 '운명의 장난'도 가요순위에서 20위 수준에 머물렀고, 앨범평가 역시 이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998년에는 자신의 이모와 금전적인 분쟁으로 결별하며 가수 활동에서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모 한백희가 김완선의 이름을 팔아서 많은 빚을 진 상황이었고, 김완선은 빚을 갚기 위해 밤무대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고생했습니다.

 

2002년에는 하와이로 이주하여 어학 연수와 현지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를 전공하였으며, 2011년에는 '슈퍼러브'와 'Be Quiet'을 발매하였습니다. 이후, TV 프로그램과 클럽, 페스티벌 같은 무대에서 활동을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2015년부터는 TV 프로그램인 '히든 싱어', '불타는 청춘', 복면 가왕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고, 2017년에는 베스트 앨범 '디 오리지널'을 발매하였습니다.

 

김완선은 2020년에는 새 앨범 '2020 김완선'을 발매하며 젊은 세대들에게도 다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무대에서는 섹시하고 매섭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착하고 순한 성격을 가진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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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완선은 다양한 디너쇼와 TV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활동하였으며, 그녀의 스타일과 노래를 고려할 때, 디너쇼보다는 그냥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완선은 국내 아이돌 여성 댄스 가수의 표상으로서 한국 가요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사랑받는 가수로 남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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