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14명 경계선 장애, 우리사회의 인식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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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계선 지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L씨는 어릴 때 말이 늦게 트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미 유치원 시절부터 다른 아이들과는 차이가 있다는 눈치를 살며자라왔죠.

 

L씨의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습 능력이 낮다는 점이 두드러져 나타났고, 심지어 신발끈을 혼자로도 묶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말하는 데 어색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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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려움으로 L씨는 우울증 증세와 강박 행동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훈련소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되었는데, 총기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 군장을 꾸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자대 배치 후에는 학습능력 부족으로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L씨는 이에 참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할 정도로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제대 후에는 30개가 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여러 번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사장으로부터 "장애가 있느냐"는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경계선 지능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인지 장애 중 하나로 분류되며, 비장애인과 지적 장애인 지능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경계선 지능은 일반적으로 IQ 71에서 84 정도로 분류되며, 한국에서는 지적 장애의 기준을 IQ 70 이하로 정하고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 중 100명 중 약 14명이 해당되며,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학습 속도가 느리고, 지적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낮아서 구두 표현, 듣기, 사회적 상호 작용, 작업 기술 습득 등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적 수준이 낮아서 학업이나 사회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에서 폭력이나 따돌림 등을 당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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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학업이나 훈련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대부분 비전문적인 직업에서 노동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경계선 지능에 대한 정의나 인식이 일반적으로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지적 기능이 낮은 채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한 지원과 이해가 필요한데, 이러한 지원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외관상으로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아서 진료나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의 특이한 행동이 고의적인 것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경계선 지능

현재, 우리 사회에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3.6%가 경계선 지능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를 한국에 적용해보면, 약 80만 명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학생 수가 25명인 학급에서 몇 명이나 경계선 지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는 16에서 17세 남자 청소년 중 15.3%가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생활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중 약 37%가 경계선 지능을 의심받았고,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중 80% 이상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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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들이 장애인이나 특수 교육 대상으로 등록되지 못해 교육, 훈련, 취업 등에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법적으로 지적 장애인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지능에 속하지 못하며 사회에서 차별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송연숙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어린이가 복지 기관에 입소하면 말을 잘 하지만 왜 그곳에 있는지 물어보며 일반 학교에서는 아이가 이상하게 대우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경계선 지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이나 인천 등으로 이동해야 하며 교육이 어려워서 국외로 이민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회와 국가의 무지로 인해 경계선 지능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복지 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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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평생에 걸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조기에 발견되고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경제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복지 비용도 감소할 것입니다.

 

아이큐 70과 71의 차이가 장애인의 권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경계선 지능인들은 장애인 대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원합니다.

 

느린 학습자들이 사회로부터 이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느린 학습자가 아닌 소중한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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