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6일 오전 7시 35분경,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야산에서 백골로 변해있는 남성 청소년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에서는 2019년 6월 6일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야산에서 묘지 주인이 자신의 묘지를 찾다가 우연히 1구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체는 전체적으로 변해 있었으며, 귀걸이와 반지 등의 액세서리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시신은 약 1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으며, 우측 콧등뼈와 광대뼈가 일부 골절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완전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알몸으로 땅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어 피해자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근처에서 실종신고된 비슷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을 조사했으나, 나중에 알게 된 바에 따르면 피해자는 가출을 자주 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처음부터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사체에서 찾은 반지와 귀걸이를 통해 약 3만 명 가량의 SNS 계정을 조사하였고, 다행히도 동일한 액세서리를 착용한 사진을 발견하여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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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는 2017년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가출 청소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2019년 8월 22일에는 범인이 검거되었습니다. 범인은 20대의 가출 청소년 3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 2명은 이미 다른 범죄로 인해 수감 중이었고, 1명은 군 복무 중에 체포되었습니다. 또한, 이들과 별개로 2명이 피해자 유인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범인들은 "가출팸"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SNS에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잠자리와 돈을 제공하여 절도, 체크카드 전달,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기는 등의 다양한 범죄에 가출 청소년들을 동원했음이 밝혀졌습니다. 가출팸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실명이 아닌 별명을 사용하며, 규칙을 만들어 가혹행위까지 가했습니다.
이들은 탈퇴하려는 청소년들을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2018년 6월에 가출팸에 끌려간 후 경찰에 조사를 받았으며, 범죄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이후 2018년 9월 8일에는 김 모씨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문신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오산역까지 유인한 후 변 모씨가 문신업자로 위장하여 피해자를 오산역에서 공장의 컨테이너 창고로 데려갔으며, 김 모씨는 범행 도구들을 구입한 뒤 피해자를 목을 조르고 때려 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이후 주범과 공범은 피해자의 시신을 촬영하고 주변에 자랑까지 하였으며, 그 후에는 피해자의 옷을 벗긴 후 야산에 매장하였습니다.
범인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피유인자살해, 미성년자유인,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20년 2월 14일에 1심에서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범인 중 김 모씨(당시 23세)는 피해자측과 합의하여 30년의 징역형을 받았고, 공범인 변 모씨(당시 23세)에게는 25년의 징역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김 모씨와 변 모씨에게는 20년 동안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려졌으며,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기소된 김 모양(당시 19세)과 정 모군(당시 19세)에게는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1심 판결에 항소하였지만 기각되어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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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신분이었던 최 모씨는 군사법원에서 따로 재판을 받았으며, 그 역시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20년 11월 2일 대법원에서는 김 모씨에게는 징역 30년과 전자발찌 20년, 변 모씨에게는 징역 25년과 전자발찌 20년의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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