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주에서 발생한 오일장 살인사건

2020년 8월 30일, 제주시 도두1동 제주민속오일시장 북측 콩밭에서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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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39세 여성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나타난 범인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A씨는 저항하려 휘두른 양산으로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범인은 A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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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8월 31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주차장에서 범인으로 확인된 29세 남성 강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월세를 내지 못하여 차에서 잠시 지내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건 당일에는 흉기를 준비하고 인적이 드문 지역을 배회한 후 피해 여성을 발견하고 밭으로 끌고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강씨가 여성 BJ에게 선물을 주고 5000만 원의 대출이 있으며 자신 명의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CCTV 분석 결과, 강씨는 범행 후 5시간 만에 범행 장소로 돌아와 시신을 은닉하려다 포기하고 범행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피해자

또한 훔친 신용카드로 두 차례에 걸쳐 식음료를 구입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하여 사체 은닉 미수, 절도, 신용카드 부정사용 혐의를 추가로 입건하여 9월 10일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9월 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한 제주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었고, 9월 7일에는 '지난 8월 30일 제주도 민속오일장 인근 3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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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인 강씨는 돈을 필요로 한다며 지갑에 돈이 1만 원밖에 없는 피해자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훔친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거래 내역이 추적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계획적인 범행과 관련해 많은 의문이 남습니다. 그러나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사정을 잘 따지지 않고 범행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0년 11월 16일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이후 강씨는 항소를 제출했고, 2021년 3월 1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 5월 27일에는 대법원 제2부가 강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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