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말, 강도 및 성범죄 전과가 있는 56세 남성 강윤성이 서울 송파구에서 피해자 2명을 상대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지난 8월 26일 오후 5시경 강윤성은 송파구 삼전동의 한 마트에서 식칼을 구입했습니다. 그보다 앞선 오후 3시 57분에는 오금동의 한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구입했다. 강윤성은 8월 26일 오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 노래방에서 만난 40대 여성을 이불로 질식시켜 살해했다. 그는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강 씨가 자수할 때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2시까지 전자발찌를 훼손한 날을 포함해 강씨의 주거지를 5차례 방문했지만, 첫 번째 살인 사건은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 진입에는 법적-제도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찰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8월 26일 23시 30분 경, 강윤성은 A씨(위의 2005년 사건과 다른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가 다쳤다. 손에는 피가 철철 난다. 네가 돈을 안 해줘서 이렇게 된 거다. 돈을 빌려달라. 오늘 한 끼도 못 먹었다. 공업용 절단기를 사놨다.' 등의 말을 다급하게 했다
2023.06.02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발생한 송파구 전 여자친구 일가족 살인사건과 범인 신상
2021년 발생한 송파구 전 여자친구 일가족 살인사건과 범인 신상
2021년 12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빌라에서 이석준(당시 25세, 1996년생)씨가 전 연인이었던 A씨(당시 21세, 2000년생)를 살해하고 A씨의 동생에게 상해를 입혔습니다. 석준은 지난 12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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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새벽 12시 14분, 전자발찌 위반 경보가 울리자 범죄예방팀은 즉시 출동해 위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2시 34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 씨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고, 이동 제한도 종료된 후였습니다. 범죄예방팀은 향후 강 씨를 소환하여 위반 사항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범죄예방팀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 씨는 "여자친구가 아파서 편의점에 약을 사러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8월 27일 오전 10시경, 강윤성 씨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 전화를 걸어 "보호관찰 담당자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보호관찰관이 부재중이어서 동료가 대신 전화를 받았다. 강 씨는 "외출 제한 규정을 위반했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원은 "외출 제한 위반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므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30일)에 출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답했습니다.
2023.06.02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생수병 독극물 사건
2021년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생수병 독극물 사건
2021년 10월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의 직원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직원 A씨(44·남)와 B씨(35·여) 등 2명은 직장에서 생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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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2시쯤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빌라 정원에 피해자의 휴대폰을 버렸다. 경찰은 8월 31일 휴대폰을 발견했습니다. 강윤성은 8월 27일 오후 5시 31분께 송파구 신천동 인적이 드문 곳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감시 발찌를 훼손한 뒤 100m 떨어진 8호선 몽촌토성역 입구 옆 정원에 발찌를 버렸다. 이후 용산구에서 구한 돈으로 렌트한 검정색 G80(DH)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으로 도주했다.
오후 5시 31분에 경보가 울렸고, 모니터링센터 직원은 즉시 상황실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 이 정보를 보고했습니다. 서울동부보호관찰소 전자감독 및 범죄예방팀 직원 2명이 같은 날 오후 6시 최종 피해 장소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강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법무부는 오후 5시 37분 서울-경기 지역 10개 보호관찰소와 해당 경찰서에 검거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예상 은신처와 주요 터미널에 인력을 배치했다. 피의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강 씨의 주거지를 세 차례 방문했으나 40대 여성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후 9시에는 렌터카 정보를 확인하고 수배차량 검색시스템(WASS)과 차량 추적을 통해 수색을 진행했다.
8월 27일 오후 11시 50분경, 첫 번째 추격자인 법무부 특별사법경찰관이 뒤늦게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검 담당 검사는 "밤늦은 시간이니 기소 여부가 결정되는 내일 아침에 다시 오라"고 답했다. 강 씨는 지난 8월 27일 불특정 시간에 강남구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총 596만 원 상당의 아이폰 4대를 구입한 뒤 이를 재판매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6.02 - [미스테리,사건사고]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내용와 조사과정 판결까지 정리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내용와 조사과정 판결까지 정리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드들강 학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무죄를 주장했고 검찰은 사형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결국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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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오전 9시, 렌터카 업체는 영업이 시작되자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 GPS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8월 28일 오전 9시 18분, 강윤성은 서울역 부근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강윤성은 회색 반팔 셔츠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CCTV 영상에는 강윤성이 차에서 내려 인도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러던 중 한 경찰관이 렌터카를 발견했습니다. 강윤성은 다시 차 쪽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근처에 서 있던 경찰관을 보자 갑자기 방향을 바꿔 걸어갔습니다. 6분이라는 시간 차이와 20미터의 거리를 두고 가까스로 도주한 것입니다.
이즈음 강윤성은 다시 A씨랑 통화를 했는데, A씨가 자수를 권유하자 강윤성은 화를 냈고, 이후 "놀이터 앞에서 술이 떡이 된 넘이 있는데. 지갑 보니까 돈은 하나도 없고, 공중 화장실 있잖아. 절도잖아 어차피. 강도가 아니잖아."라며 자신이 신용카드를 훔쳤다고 이야기했다.
8월 28일 오전 9시 20분, 법무부는 검찰에 강윤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강윤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윤성은 다소 비협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윤성은 서울역에서 영등포구 보라매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버스에 스마트폰을 버렸습니다. 영등포구 문래역에서 하차한 후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했습니다.
8월 28일 오후, 강윤성 씨는 사회활동을 통해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여성의 차를 타고 경기도와 서울 시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강윤성은 여성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강 모 씨는 이전에 50대 여성으로부터 2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강 모 씨는 드라이브를 하던 중 하남시 팔각댐을 방문하고 송파구로 돌아왔다. 8월 29일 새벽 3시경, 강윤성은 송파구로 돌아온 후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인근 도로변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 안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강 씨는 50대 여성에게 빚이 있어 일부라도 갚으려 했으나, 그녀가 모든 것을 갚으라고 압박해 결국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8월 29일 오전 7시 55분, 날이 어두워지자 강윤성은 숨진 여성을 뒷좌석에 태운 채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살인 사실을 자백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이었다.
8월 31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온 강윤성은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정확한 보도를 요구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는 흥분해 기자의 마이크를 집어 던지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호송 차량에 탑승하는 도중에도 "기자들이 뉴스를 왜곡하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기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2023.05.24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서울 북가좌동 어린이스포츠센터 직원 막대기 살인사건
2021년 서울 북가좌동 어린이스포츠센터 직원 막대기 살인사건
2021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어린이체육센터에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 12월 30일 저녁, 피해자 고재형(당시 26세, 스포츠센터 직원)씨는 상사 한모(당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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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5분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강윤성은 피해자를 살해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방송용 마이크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마이크가 튕겨나가 기자의 이마에 부딪혔습니다. 또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물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제대로 된 보도를 하라!"며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8월 31일 오전 11시 21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강윤성은 기자들 앞에서 화를 내며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심태규 판사는 이날 심사를 진행한 뒤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 및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9월 2일 개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강윤성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주민등록증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실제 모습과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들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게 바뀌어 정보 공개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9월 7일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9월 24일 강도살인, 사기,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구속되었습니다. 검찰은 강윤성을 사이코패스라고 묘사했습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강윤성은 유영철, 정남규와 비슷한 30점대를 기록해 사이코패스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에서는 10월 14일로 예정된 첫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에게 사형을 탄원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023.05.24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최근 교제 문제로 여자친구와 결별한 40대 백광석 씨가 여자친구의 10대 아들을 살해하는 등 앙갚음을 일삼았습니다. 사건은 가해자인 백광석씨가 지인 김시남(46)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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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은 체포 즉시 구속됐으며, 당초 전자발찌 훼손 및 살인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사형 가능성이 있는 최소 무기징역이 가능한 강도살인 혐의를 더 중하게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는 최소 징역 5년 이상의 형을 선고할 수 있지만 강도살인 혐의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합니다.
계획에 따라 2명을 살해해 연쇄살인죄가 성립하기 때문에 최소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가 반성하고 자수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사형수 중 민간인은 장재진이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노원 모녀 살인 사건으로 3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김태현의 경우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았다. 따라서 강윤성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5월 26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6월 3일 항소했다. 2022년 9월 22일 2심에서 항소가 기각되어 무기징역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더 이상 항소를 제기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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