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사건사고

2022년 부산에서 발생한 모녀 살인사건

by CleanHub 2023. 6. 8.
반응형

2022년 9월 12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빌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추석 연휴에 발생했고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줄 알았으나 살인으로 밝혀진 사건입니다.

반응형

2022년 9월 12일 낮 12시 50분경, 중학생 D군은 양정동의 빌라에서 깨어나 다른 방에서 자는 동안 어머니 B씨와 고등학생 누나 C양이 피를 흘리며 사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D군은 이웃집의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을 조사하였는데, B씨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고, C양은 타박상과 목이 조여진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D군은 경찰에게 "잠에서 깨어보니 거실에는 엄마가, 방에는 누나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피해자들이 생활고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고려하여 타살 가능성을 검토하였습니다. 먼저, B씨의 몸에서는 약 600만원 가량의 귀금속이 사라졌으며, C양의 휴대전화는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집 근처 하수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국과수 부검에서는 모녀의 시신과 D군의 몸에서 동일한 성분의 의심되는 약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경찰은 가족부터 주변 인물까지 폭넓은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2023.06.07 - [미스테리,사건사고] - 살인미수 온몸의 체중을 실어 죽으라고 날린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전말

 

살인미수 온몸의 체중을 실어 죽으라고 날린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전말

2022년 5월 22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부전동)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30대 초반 남성 가해자가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 피해자를 폭행한 묻지마 범죄 사건입니다. 2022년 5월 22일 새벽 5시

cleanhub.tistory.com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정도로는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건 직전에 C양은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술을 마시기로 약속한 통화녹취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딸과 아들을 책임지는 모습도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초동수사 결과, 사망한 어머니의 목과 턱 사이에 자살로 인한 상처가 있었지만 치명적인 상처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다른 상처들이 발견되었으며, 자살로 인한 사망자의 자세와는 다른 특징들이 관찰되었습니다. 사망 이후에는 이불이 덮여있는 상태였으며, 혈흔의 분포가 일부에 국한되어 있어 이동한 것이 아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C양의 방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시신의 상반신이 불에 타올라있었습니다. 한 개의 치아가 탈구된 것과 휴대전화가 없어진 점도 주목되었습니다.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무언가에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
피해자들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하여 이 사건은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초동수사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정보의 부정확성이나 피의자의 도주 혹은 자살로 인해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C양의 휴대전화는 사건 발생 며칠 후, A씨가 무언가를 버리는 모습이 CCTV에 잡혔고, 이후 근처의 쓰레기들을 조사하던 중 발견되었습니다.

 

D군과의 메신저 대화 중 비정상적인 신체 반응을 보인 C양에 대해 C양의 친구가 참고인 진술로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해 가족 전체에게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용의자로 의심했던 B씨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흉기로 추정되는 식칼과 마신 캔맥주 등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빌라 주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웃집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A씨가 피해자들을 따라 자택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고, C양은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로 인해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2023.06.06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발생한 화성 입양아 민영이 학대 사망 사건

 

2021년 발생한 화성 입양아 민영이 학대 사망 사건

2021년 5월 8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당시 2세였던 여아가 자신의 양부에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여러 차례 뺨을 맞아 뇌의 3분의 2 이상이 손상되고, 뇌사상태에 빠져 2021년 7월 11일에 2세의 어

cleanhub.tistory.com

하지만 A씨는 C양을 못 보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사용하여 범행을 저지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그의 가방에서 마늘을 빻는 작은 절구공과 함께 약물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A씨가 본인의 딸에게 선물한 장신구가 C양의 장신구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특수협박, 퇴거불응, 폭행, 상해 등의 전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로 11월 25일에 A씨에 대한 살인 및 마약류 관리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고, 그 날 A씨는 구속되었습니다. A씨는 B씨, C씨, D군에게 도라지물에 정신과 약을 섞어 먹였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금품 갈취였으며, A씨는 전기세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험하게 받아들였지만, 25일 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도라지물에 약물을 탄 상태로 금품을 갈취당한 다른 피해자가 있었으며, 이 피해자의 사례도 수사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A씨에 대해 1심에서는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고,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하였습니다.

 

 

 

#2022년 #살인사건 #모녀살인 #생활고 #타살 #cctv #무기징역 #구속영장 #징역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