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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사건사고

2022년 신당역 여자화장실 전주환 스토킹 살인사건

by CleanHub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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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4일 21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31세 남성 전주환이 28세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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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한 지 1분여만에 역사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이 도착하여 시민과 함께 전주환을 제압했습니다. 신고 후 9분 만에 구급대가 도착하여 피해자를 후송했으나, 피해자는 수술 중 숨졌습니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불법촬영 및 스토킹한 혐의로 피소되어 직위해제된 후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1심 선고를 단 하루 앞두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해자 전주환은 같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자 2018년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를 2019년 11월부터 약 3년 동안 350회 이상 전화와 문자를 보내며 스토킹했습니다. 피해자는 2021년 10월 7일 가해자를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일부 초기 보도에서는 둘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고 그 영상으로 협박을 했다는 뉘앙스가 있었으나, 피해자의 큰아버지에 의하면 이와 달리 "지금 확인된 바로는 역 구내에서 일어난 불법 촬영물로 협박을 한 것으로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같은 역에서 근무할 때 가해자가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것을 최초로 발견하여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가해자를 고소한 다음 날인 10월 8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서울서부경찰서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2021년 가해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10월 8일부터 1달간 피해자를 중심으로 신변 보호를 실시했으며, 피해자의 요청으로 신변보호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근금지명령이나 가해자 중심 감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가해자는 합의를 이유로 연락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1월 27일 가해자가 스토킹 혐의로 다시 고발당한 때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앞으로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않겠다"며 범행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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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구속영장 청구가 없었습니다. 가해자는 2022년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강요) 혐의와 6월에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물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기소 이후에도 "내 인생 망칠 거냐"며 합의를 강요하며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범죄의 병합 및 합의 실패로 인해 징역 9년이 선고되었으며, 1심 선고 공판일은 9월 15일이었습니다.

 

피해자의 변호를 맡았던 민고은 변호사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피해자에게 전달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는 350건에 이른다"며 "고소 후에도 올해 2월까지 약 20번 정도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피해자가 연인이 될 생각이 없다고 말하자 오히려 가해자의 연락 시도가 더 집요해졌다"며 "가해자는 연인 관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입사 동기 사이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가해자는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1년간의 실무 수습 기간을 마치지 못해 정식 회계사 자격증은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실무 수습을 완료하지 못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 전문직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피의자는 도망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기도 한다"며 "이 부분이 영장 기각에 고려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는 2020년에는 택시기사 폭행 및 공용물건 손상 등의 전과가 있었으며, 2018년에는 음란물 유포 등으로 전과 기록이 있었습니다. 또한, 2021년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도 이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범인
범인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전주환은 8월 18일 오전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후, 오후에는 6호선 증산역을 방문하여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 일정 등을 확인했습니다. 전주환은 직위해제되었지만 재판 중이었기 때문에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9월 3일에는 6호선 구산역 역무실에서 내부망을 통해 한 차례 피해자의 근무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범행 당일인 9월 14일에는 증산역과 구산역을 차례로 방문하여 자신을 '휴가 중인 불광역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역사 내 단말기를 사용하여 피해자의 근무 정보를 확인하고 재확인했습니다.

 

2022년 9월 14일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인 전주환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전주환은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화장실 칸 안에서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전주환은 6호선 구산역에서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해 신당역까지 이동한 후 1회용 위생모를 착용하고 약 1시간 10여분 동안 피해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며, 미리 준비한 흉기를 사용하여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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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에 피해자가 살았던 집 주변에서 배회하며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을 피해자로 착각하고 뒤를 쫓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전주환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계획한 지 오래되었다"고 진술하였으며, 동기에 관해서는 "재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성 범죄로 확인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해 교통공사 측은 "(의료원에 이송된) 직후부터 주치의가 어려울 거 같다고 했는데 수술 도중 사망했다. (피해자)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장례 절차를 (공사가) 도와드리고 있다. 역에서 일하는 분이 돌아가신 경우가 거의 없다. 충격적이고 놀란 상황이다. 공사 전체가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족들은 기사화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울부짖고 계신다. (개인정보 관련된 내용은) 기사가 나가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만 유족들은 단지 사건의 피해자로만 기억되기 원치 않는다는 뜻도 내비쳤다.

 

피해자의 작은 아버지는 "조카가 사망할 정도의 상처를 입고도 비상벨을 눌러 범인을 검거하도록 했다"며 "범인이 도망갔으면 수사력이 또 얼마나 허비됐겠나. 조카는 마지막까지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직장 내 성폭력 및 괴롭힘 등 피해자 보호가 미비했다고 지적했으며, 피해자의 큰 아버지는 "취약 시간대에는 (역무원들을) 2인 1조로 근무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서울교통공사도 비판했다.

 

2023년 1월 10일 결심 공판이 열렸으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발찌 착용을 청구했다.

2023년 2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주환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15년 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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