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2일 오후 9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의 원룸에서 조현진이 이별을 통보한 당시 27세였던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다.
피해 여성은 조현진과 교제 중이었지만 이별을 통보하였고, 이에 조현진은 1월 12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피해자의 원룸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조현진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피해자와 다투다가 오후 9시 40분에 흉기로 찌르고 도망쳤다.
원룸에는 피해 여성과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조현진은 화장실로 피해자를 데려가서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하였다. 조현진은 범행 후에 신속히 도망쳤지만, 범행 현장과 자신의 원룸이 1km 떨어진 곳에서 3시간 40분 만에 체포되었다.
피해자의 여동생이 네이트판에 올린 글에 따르면, 사건 전날인 1월 11일 밤에 조현진은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돈을 낭비하며 빚이 많고 감정적으로 불안하다며 천안으로 올라와서 언니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기를 부탁했다. 이에 피해자의 어머니는 12일에 천안 성정동에 있는 딸의 원룸으로 올라갔다.
2023.05.13 - [미스테리,사건사고] - 2021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니코틴 남편 살인사건
2021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니코틴 남편 살인사건
2021년 5월 27일,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시에서 한 아내가 남편의 음식에 니코틴 용액을 섞어 니코틴으로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는 복통을 경험했고 식중독 오진을 받은 뒤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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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는 "조현진이 여러 달 동안 언니의 집에 머무르며 일을 하지 않고 언니의 카드로 집세, 식비, 자신의 차에 기름값까지 내도록 했으며, 언니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이별을 여러 번 통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잠시 멀어져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언니도 서로 멀어져서 시간을 가지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조현진도 알겠다며 짐을 가지고 나갔다고 한다. 그 사이에 피해자는 모친과 함께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잠시 외출했다. 피해자의 모친은 돈을 빌린 사람에게서 '피해자가 조현진의 연락이 오면 떨리며 전화를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진이 이상하니 이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짐을 정리하겠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자취방을 찾아온 조현진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야기해보겠다며 피해자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러던 중 중간에 나와서 물을 마시고 방에서 이삿짐센터를 알아보고 있던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태연하게 말도 걸었다.
조현진이 다시 화장실로 들어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자가 소리치며 "엄마, 경찰에 신고해! 나 죽을 거야!"라고 외쳤고, 어머니가 잠긴 문을 두드리자 "엄마, 나 죽을 거야! 살려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니 나오라고 소리치자 문을 열고 나온 조현진이 도주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는 이미 흉기로 복부를 수차례 찔린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범인이 검거된 지 이틀이 지난 1월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충남 천안시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청원은 18일 기준으로 10만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1월 19일,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에 의해 조현진의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1월 21일, 경찰은 조현진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송치하였습니다.
송치 과정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조현진은 성의없이 "죄송하다 모르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2월 9일, 조현진을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한 조현진에게 살해할 마음을 먹고 여자친구 집에 찾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였습니다.
2022년 3월 7일, 검찰은 조현진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에서도 재판장과 유족 앞에서 조현진은 성의없이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딱 두 마디만 건네었습니다.
2023.05.06 - [미스테리,사건사고] - 고유정 사건, 전 남편을 살해후, 시체를 토막내고 유기,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살인범
고유정 사건, 전 남편을 살해후, 시체를 토막내고 유기,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살인범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인적이 드문 곳에 방치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입니다. 가해자 정고영 씨와 피해자 강 씨는 CC대학교에서 커플로 만나 5년간 교제하다가 2013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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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에 열린 1심에서 법원은 조현진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였으며 추가로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습니다. 엄마를 비롯한 유족은 크게 항의하였습니다. 이에 검찰은 항소했습니다. 조현진은 반성문에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피해자를 비난하는 내용을 썼기에 범행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자신의 사망한 부모를 욕한 것이 누적됐다는 이유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8월 16일, 검찰은 조현진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9월 27일, 2심에서 1심보다 7년이 늘어난 징역 30년이 선고되었으며 추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다만 1심 때 선고한 보호관찰 처분은 기각되었습니다.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이 양형 가중사유가 되었는데,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거기에 자신의 불우한 처지와 피해 여성을 탓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후 상고를 하지 않아 형량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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