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는 미국의 민간인이자 버지니아 대학교 경영학부 소속 대학생이었습니다. 2015년 말에는 북한을 방문한 패키지 여행 중 17개월간 억류되었고, 이후 식물인간 상태로 귀국했습니다. 2017년 6월 13일 미국으로 송환되었으나 가족의 동의하에 연명 치료가 중단되고 6월 19일에 사망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43XNNfpCQ&pp=ygUX7Jik7YagIOybnOu5hOyWtCDribTsiqQ%3D
2018년 12월,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의료진 소견을 기반으로 웜비어가 전기충격, 펜치 가격, 물고문 등의 방법으로 고문을 당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렀다는 증거를 인정하여 북한 정부에게 웜비어의 억류, 고문,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5억 113만 달러(약 5643억 원)의 배상을 명령했으나 북한은 판결 통보를 무시했습니다.
1994년 12월 12일에 미국 오하이오의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웜비어는 그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를 보냈습니다. 2013년 와이오밍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지니아 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하여 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였고 글로벌 지속가능 부전공으로도 공부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 런던정경대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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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중국에서 기반을 둔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가 주최한 5일간의 북한 패키지 관광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1월 2일에는 북한에서의 체포 이후 복귀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를 반공 활동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체포를 인정했습니다.
2017년 6월 24일자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웜비어가 억류된 진짜 이유는 로동신문 신문지로 신발을 쓰는 행위로 북한 당국에 적발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16년 2월 29일 평양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웜비어는 북한의 체제 선전물을 미국으로 가져가려고 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 이유로 웜비어는 버지니아 대학의 Z Society에 가입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웜비어는 Z Society가 CIA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선전물 밀반출에 성공하면 1만 달러짜리 중고 승용차를 받을 것이며, 붙잡히면 교회가 웜비어의 어머니에게 2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웜비어의 아버지는 웜비어의 진술을 공식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으며, 웜비어의 간첩 자백은 북한 정부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 분명하다고 봤습니다.
이웃들도 웜비어의 아버지가 수백만 달러의 공장을 운영하고 부자 동네에서 살면서 1만 달러짜리 중고차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지 소사이어티는 웜비어와 접촉한 적이 없고 CIA와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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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는 유대교 신자였기 때문에 부모님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아이가 어떻게 교회의 지시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 의아해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지 소사이어티와 CIA의 연관은 웜비어가 재학한 버지니아 대학의 유서 깊은 자선 단체입니다. 이 단체가 CIA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서 처음 나온 주장이며, 미국 내 음모론자들조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이 이 단체와 CIA의 연관을 주장하는 근거는 추측일 뿐이며, CIA 본부가 버지니아 랭글리에 위치한 사실만으로도 이 주장이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3월 16일, 북한 최고 재판소는 웜비어를 국가 전복 음모죄로 15년의 노동 교화형에 처하였습니다. 이에 웜비어 측 변호인은 웜비어가 사회주의 복을 누리기 위해 교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유기노동교화형으로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 시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 후 3월 18일, 조선중앙통신사를 통해 웜비어가 체제물을 훔쳤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낮은 해상도로 얼굴이 나오지 않는 등 현장 검증이 부족하며, 조작된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동 교화형은 북한의 형사적 처벌로, 특히 유기노동교화형은 일정 기간 동안 강제로 구금하고 북한의 교화소에서 노동을 시키는 형벌입니다. 웜비어에게는 'CIA 간첩'으로 자백하면서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죄가 적용되었습니다.
북한은 억류된 미국인에게 이 조문을 공통으로 적용하고 부가적으로 64조 간첩죄, 65조 파괴암해죄 등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단순한 기념품 훔친 행위에 대한 벌로 인해 15년의 형이 선고되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미국에 의해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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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의 원인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묘하며, 북한이 이러한 정신 나간 형태의 법을 시행하는 국가는 드물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오토 웜비어와 관련된 사건은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폐쇄성과 속좁은 정책은 비상식적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큰 관심을 받거나 비판을 받을 정도의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북한이 웜비어를 고문했다는 정보가 미국에 전해져, 2017년 6월 6일 북한 정부가 뉴욕 채널을 통해 웜비어의 혼수 상태를 처음으로 공식 알리고, 웜비어 등 억류된 미국인 4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미국 전직 대통령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전직 대통령 특사 파견 요구를 거절하고, 혼수 상태에 있는 웜비어를 송환시키기 위해 조셉 윤(Joseph Yuosang Yun)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를 평양으로 파견했습니다.
2017년 6월 12일, 조셉 윤 특별대표는 미 공군 특별 전용기를 타고 2명의 의료진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고, 수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웜비어를 데리고 나와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북한은 웜비어의 석방을 조건으로 200만 불(23억 원)을 요구했고, 조셉 윤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 북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인질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했기 때문에 이는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이 금액은 웜비어의 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웜비어는 조셉 윤 특사와 의료진과 함께 13일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임이 드러나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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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에 걸리거나 신경 진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의료진은 그와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웜비어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중독이나 외상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6월 19일 오후 2시 20분경, 오토 웜비어는 미국에 도착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웜비어의 가족은 유대교도로 알려져 부검보다는 관찰 부검을 선택했습니다. 웜비어의 장례식은 22일에 치러졌으며, 일반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22일에는 웜비어의 죽음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미국 상원 위원회가 열렸을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친구이자 전설적인 농구 선수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맨의 북한 방문 날짜에 맞춰 웜비어의 송환이 이뤄졌기에 로드먼의 역할에 대한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우연의 일치로 일축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로드먼이 북한 농구 육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자국민을 등한시했다는 비난이 일었으며, 로드먼은 웜비어의 석방을 김정은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웜비어의 억류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북한이 미국인을 불합리하게 억류하는 위험한 나라임을 깨달았지만, 일부에서는 웜비어가 스스로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여겨 호의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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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하면서도 북한 여행을 가는 미국인들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후 웜비어에 대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이 나와 해당 발언을 한 교직원이 소속된 델라웨어 대학은 그 교직원의 의견과 학교 입장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해당 교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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